독립 다큐 '사이에서' CGV에 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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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는 최근 폐막한 전주국제영화제의 'CGV 한국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CGV는 재능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신선한 독립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주영화제에 개봉지원상을 신설했다. 매년 전주영화제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중에서 개봉 지원작 1 ̄2 작품을 선정, CGV 인디영화관에서 최소 2주 이상 상영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00만원 상당의 마케팅 비용과 디지털 시네마를 위한 후반작업, 영화 홍보도 지원한다.

올 하반기 CGV 인디영화관에서 선보일 '사이에서'는 운명을 피할 수 없어 신내림을 받고 신과 인간 사이에서 불가해한 소통을 업으로 삼는 무당의 삶을 그린 영화다. '사이에서'는 전형적인 다큐멘터리와 달리 일반 장르 영화의 형식을 지녔다. 28세의 인희에게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신내림의 운명과 그를 바라보며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소임을 느끼는 무당 이해경의 삶이 안타깝게 드러난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상처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살아가는 무속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CGV 프로그램팀의 조홍석 과장은 "'사이에서'는 다큐멘터리면서도 장르 영화처럼 격정적인 갈등과 변화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작품성과 대중적 재미를 함께 지닌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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