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력배 새벽 살인 편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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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7일 새벽 3시쯤 서울 신대방동 431 보라매공원 야시장 경비실에서 유모군(18·술집 종업원·서울 시흥 2동)과 장모군(18·서울 K고 3)등 고교생이 낀 10대 폭력배 명이 경비실에서 밤샘 화투놀이를 하던 공원경비원 신대성군(19·서울 독산본동)과 왕모군(19·서울 독산3동)등 6명을 습격, 낫과 쇠파이프 등을 마구 휘둘러 이중 신 군이 등과 어깨 등을 낫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산이슬파」소속인 유군 등은 전날 새벽 4시쯤 자신들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서울 독산본동 959 우산속 스탠드바에서 숨진 신군 등「아파치파」폭력배 2O여명에게『남의 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은 데 앙심을 품고 동료들을 모아 습격한 것이다.
범행후 달아났던 장군 등 4명은 사건직후 우산속 스탠드바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유군 등 4명은 28일 오전 6시쯤 서울 노량진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달아난 김모군(19)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독산동 일대 폭력조직계보를 파악,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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