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중 은행 천장에서 폐기된 수표묶음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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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6일 오전 10시쯤 서울무교동 구 제일은행 무교지점 내부수리공사장 2층 천장에서 은행측이 지불 완료한 자기 앞·당좌수표4백 여장(발행가 1천억원 상당)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사실은 26일 공사현장에 있던 고형석씨(29) 등 인부 5명이 발견한 수표를 30∼40장씩 나누어 가진 뒤 그 일부를 창 밖으로 버려 이를 주운 행인 김모씨가 은행측에 지불 요청하는 바람에 드러났다.
문제의 수표는 84년 이미 은행측이 지불을 완료한 뒤 붉은 색 지불완료도장이 찍힌 것으로 수표 가운데부분에 펀치로 구멍이 뚫려있으나 10만원권 등 소액자기앞수표는 구멍이 작아 시중에서 유통될 경우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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