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철탑산업(대표 김영화)은 최근 홍콩과 중국 광동성을 연결하는 초고압송전선공사에 쓰일 철탑 3백60기(1천5백만 달러규모)를 이 공사를 맡은 영·일 합작회사인 BB·SEI홍콩사로부터 수주, 국내최초로 중국에 송전용 철탑을 공급하게 됐다.
홍콩 전력청이 광동성 다야만으로부터 홍콩으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설치하는 이 5백㎸ 초고압송전선공사는 1997년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는 점을 감안, 사전에 전력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측은 계열사의 철탑수출을 계기로 주종수출품인 산업설비·철강·기계류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협력을 강화,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