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완화 등 노대통령 제의 주목(북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 AFP=연합】북한은 26일 노태우 대통령의 불가침 선언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기타방안에 대한 최근 제의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중앙통신으로 보도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집요하게 우리의 수많은 평화제의를 거부해온 남한이 뒤늦게나마 처음으로 이들 제안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군사 문제에 관해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시한 사실에 물론 주목한다』고 말했다.
북한 내 정치 및 사회기구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그러나 평화의 선결조건으로 남한에서 미군과 핵무기가 철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노태우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고「남한당국」으로만 부르면서 북한은 『그들(남한)의 태도와 추후의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