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비리」, 관련자들 출국금지 조치 윤석민씨 등 1차 11명-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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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공 비리 등 국정감사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미 고발됐거나 앞으로 고발될 것으로 보이는 비리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기조치를 신속히 내려 이들의 해외도피를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미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승진시험부정과 관련, 고발된 뒤 자취를 감춘 이 회사 전 총무부장 김백환씨(50), 전 인사과장 권영택씨(50)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이들의 연고지에 수사관을 파견, 소재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달아난 김씨 등이 범행조작 등을 위해 24일 오후 귀국한 김재명 전 지하철공사 사장과 접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 전 사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금명간 김씨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원전 11, 12호기의 평가보고서 변조사건과 관련, 고발된 박정기 전 한전사장(외유중)과 미화 3천6백만 달러 횡령혐의를 받고있는 윤석민 전 대한선주사장, 주식위장거래혐의로 고발된 대우 증권직원 4명 등 모두 11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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