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부실화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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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1일 열린 경제장관 조찬간담회는 극심한 경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대우조선문제를 거론.
경제장관 모임에서 일개 기업의 문제가 거론된 것은 그리 흔치않은 일로 그 만큼 대우조선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인데 이 회사의 부채는 약 1조4천억 원으로 이자부담만도 하루 약 3억 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
이날 모임에서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앞서 계열회사 처분 등 대우그룹 자체의 자구 노력을 촉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87년 대우조선에 대한 3천억 원의 그룹계열사 증자당시 대자그룹이 약속했던 ▲대우빌딩 또는 대자투금 등 이에 상응하는 기업의 매각 ▲동우개발(힐튼호텔), 제철화학 등 기타 계열회사의 매각(처분 예정 가 2천억 원 이상)을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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