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의제 신축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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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올림픽으로 중단됐던 남북국회회담 5차 실무접촉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재개된다.
이번 접촉에서 우리 측은 일단 북측의 태도를 보되 회담형식·의제 등에 상당히 신축성을 보인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북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박준규(수석대표·민정), 이한동(민정), 김봉호(평민), 박관용(민주), 김용환(공화) 의원 등 우리측 대표 5명은 10일 오후 최종대책회의를 갖고 우리측 입장을 정리했다.
우리측은 회담형식에 있어 지금까지 쌍방 20명 선의 대표회담 주장을 크게 바꾸어 쌍방 국회의원 1백명씩의 본 회담을 열고 합의사항이 있을 경우 쌍방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회의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할 것을 수정제의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러졌다.
의제에 관해서도 우리측의 불가침협정과 북측의 불가침선언을 공동논의 하는 「불가침문제」로 하는 등 신축성을 보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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