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말썽 일해 기부금15억|처장이 6개월 돈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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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허위증언으로 말썽을 빚고있는 87년7월3일 일해재단기부금 15억원은 86년12월23일 김린배 사무처장이 안현태 당시 청와대경호실장으로부터 받아 이를 바로 은행에 입금시키지 않고 단기금융시장에 돌려 이자를 챙긴 뒤 7월3일에 한국투자금융에 예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일해와 여권의 자체조사결과 밝혀진 것으로 이로 이해 지난달 말 김사무처장은 사표를 제출한바 있으나 최근 다시 출근하고 있다.
여당권의 한 소식통은 6일『지난달 14일 5공 특위 문서검증반 현장조사에서의 증언과 4일 은행서류 검증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김사무처징이 기부금을 받아 바로 은행에 입금하지 않은 사실을 숨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풍산금속의 유찬우회장과 고려합섬 장치혁사장이 15억원을 낸 것은 지난해 12월23일이며 김사무처장은 이 돈을 받아 한양투자금융과 이어 고려투자금융 등 단기금융시장에 2차례 돌려 이자를 챙긴 뒤 7월3일 이자는 빼고 15억원만 입금시킨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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