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DIY하다 매년 20만명 병원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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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해 20만명 이상이 직접 물건을 제작.수리하는 'DIY(Do It Yourself)'에 도전했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신세가 되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부상자들이 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부상을 부르기 쉬운 공구는 역시 칼. 연간 2만명이 칼에 베어 병원 치료를 받는다. 2~5위는 톱(1만5000건).그라인더(6500건).망치(6000건).끌(4000건) 순이었다. 이밖에 드라이버(3500건).전동드릴(3000건).도끼(2000건).대패(2000건).용접도구(2000건)가 10위 안에 들었다.

협회 대변인은 "직접 작업을 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의 깊게 해야 한다"며 "올바른 장비를 사용하고, 설명서의 작동법에 따라 작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창문을 닦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며 "매년 3만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병원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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