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피날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마무리금메달이 터져나와 잠실학생체육관은 태극기의 물결속에 함성과 환호가 또 한번 메아리졌다.
폐막식을 불과 9시간 앞둔 2일 오전 10시 3라운드의 격전끝에 캐나다주심이 파란가운을 입은 「라이타돌」김광선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순간 7천여 관중들은 손에손에 태극기를 흔들고 『김광선』을 외치며 환호했다 .
김선수는 상대 동독선수를 덥석 안은 뒤 큰절을 하며 관중들의 성원에 보답했고 장내는 다시한번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었다.
이어 벌어진 라이트 미들급 박시헌선수도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박선수는 미 국「존스」선수에게 스탠딩다운을 당하는등 불리한 게임으로 끝났는데도 금메달 판정이 나오자 일부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선수자신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