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한국시대」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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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양궁은 1일 벌어진 단체전에서도 남녀가 나란히 동반우승을 차지, 「양궁왕국」명성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중위권에 맴돌았던 남자양궁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미국에 극적인 막판 뒤집기로 금메달을 명중시킴으로써 세계 양궁의 판도를 결정적으로 뒤엎었다.
준결승에서 한때 탈락위기를 맞으며 6위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첫거리에서 미국·소련에 이어 3위에 랭크된데 이어 50m에서 예상외로 선전, 선두 미국과의 간격을 2점차로 좁히며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마지막 9발씩을 남겨놓은 순간에서 한국은 전인수(전인수) 박성수(박성수) 이한섭(이한섭)등 전선수가 놀라운 명중력을 보이며 선두 미국을 5점차로 따돌린데 이어 마지막 3발에서도 기염을 토해 미국에 14점 앞선 9백86점을 마크, 감격의 첫우승을 만끽했다.
▲남자부단체전결승=①한국986 ②미국972 ③영국968
▲동여자=①한국98 2②인도네시아952 ③미국952(이상 슛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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