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돈 엄청나게 풀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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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오는 5일 추석을 앞두고 하루 3천억원이 넘는 뭉치 돈이 한국은행금고를 빠져나가고 있다.
23일 한은이 집계한 화폐발행 및 환수상황에 따르면 추석 열흘전(공휴일 제외)인 지난13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은행 금고를 빠져나간 돈(화폐발행액)은 9천89억원으로 작년 추석전 같은 기간의 5천9백43억원보다 53% 늘었다.
특히 22일 하룻동안의 화폐발행액은 3천억원을 넘어서 3천6백64억원을 기록했는데 추석 전까지는 매일 이 이상으로 현금통화가 풀려 추석전 열흘간의 화폐발행액은 1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작년추석은 10월7일이었는데 추석전 열흘간의 화폐발행액은 1조3천여억원을 기록했었다.
화폐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추석자금을 쓰기 위해 은행에 넣어둔 돈(예금통화)을 현금으로 찾아가기 때문인데 이중에는 시중자금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본원통화공급도 적잖기 때문에 이만큼은 통화증발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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