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리 우간다 미대사관 피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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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캄팔라AFP·로이터=연합】우간다 주재 북한대사가 한국측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주장했던 북한 무역관리 한명은 현재 캄팔라의 미대사관에 피신해 있다고 한 서방외교 소식통이 2O일 밝혔다. <관련기사10면>
이에앞서 우간다 주재 북한대사 김태룡은 19일 캄팔라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무역부 소속의 정만수(46)가 지난10일 행방불명됐으며 한국에 의해 납치된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정이 실종된후부터 미대사판내에 피신해 있다고말했다.
또 우간다주재 정보영 한국대사는 『이는 전적으로 조작된 이야기』라며 북한측의 납치주장을 즉각 부인하고 북한관리의 실종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미대사관측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하고 있다.
북한대사 김태룡은 실종된 정만수가 지난3월부터 우간다 국민저항군(NRA)에 대한 면화 고문관으로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비밀정보를 갖고있었다고 말했다.
우간다 소식통들은 정이 사실상 우간다에 대한 북한으로부터의 무기조달업무에 관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간다 정부는 이날 실종된 북한관리를 찾기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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