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오륜 개방 때 축구경기 제외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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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 로이터 연합=본사특약】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모든 프로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면 앞으로 올림픽에서 축구경기가 제외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 긴급 부회장단 모임을 갖고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는 23세 이하의 프로선수에게만 출전을 허용한다는 당초의 결정을 재확인, IOC측에 통보했다.「조세프·블래터」FIFA사무총장은 『올림픽을 제2의 월드컵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게 FIFA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IOC가 현재의 문호개방입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서울올림픽은 축구의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블래터」사무총장은 또 올림픽에서 축구경기가 제외될 경우 FIFA는 23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별도의 월드컵대회를 창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OC는 이에 맞서 출전선수자격을 연령으로 제한하는 것은 올림픽정신과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처사라며 문호 개방할 뜻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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