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공원 안에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장비와 시청각 자료를 전시하는 우주과학관이 15일 문을 연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배달문화사와 계약을 체결, 민간자본 80여 억 원을 들여 시설한 우주과학관은 건평 2천4백 평의 3층 건물에 전시장과 특수영상 관을 시설했다.
주요 전시물은▲화성착륙선▲마젤란 인공위성▲스카이랩▲달 탐사선 등 총 54점의 실물이나 모형과 모의 우주유영장치, 6분의1 중력체험장치 등.
특히 화성착륙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10억 달러를 들여 제작한 4대중 하나로 이중 2대는 바이킹 화성탐사 선에 실려 화성표면에 착륙해 있다.
이 우주장비는 미 마틴마리아타사·서전사·휴즈항공사 등이 제공한 것으로 실물과 똑같이 제작됐다.
6백 석 크기의 특수영상 관에서는 초대형 과학영화와 입체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
또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보여주는 그림과 우주도전의 역사 등 갖가지 시청각 자료도 전시된다.
과학관은 서울올림픽과 장애자올림픽 참가자에게 우선 개방되며 일반에는 11월초 유료 공개될 예정.
올림픽경기가 끝나면 과학관시설은 올림픽문화센터로 전환, 국민을 위한 과학·교양기관으로 운영되며 연내에 발족될 한국우주소년단의 기지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