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 올린 노트북, ○○에 치명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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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방출하는 열이 남성 정자의 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노트북이 방출하는 열이 남성 정자의 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노트북이 방출하는 열과 뜨거운 탕, 알코올과 탄산 음료 등이 남성의 정자에 크게 해롭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되는 4가지’라는 제목으로 남성에 요구되는 임신을 어렵게 하는 나쁜 생활습관 4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1. 노트북을 무릎 위에 두고 사용 피하기

뉴욕 주립 대학이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전자기기는 고환과 멀리 둘수록 좋다. 무릎에 노트북을 두고 쓰면 고환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간다. 고환 온도가 상승하면 고환 정맥에 피가 고이면서 부풀어 올라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가디언은 여기서 나오는 전자파도 정자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책상위에 꼭 올려놓고 노트북 사용하기를 권했다.

2. 온탕 자주 들어가지 않기  

가디언은 정자는 고환이 몸의 다른 부위보다 4도 더 시원할 때 생성된다며 뜨거운 목욕이나 어떤 형태의 열기도 정자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0분 이상 뜨거운 열에 노출되는 것은 정자 생산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잦은 온탕 찜질은 정자 생산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9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 생선은 즐기되 수은 함량 높은 생선 조심하기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피해야 정자가 태아의 기형을 막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신 오메가3나 아연이 풍부한 생선을 선택하면 오히려 임신 성공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100g(작은 조기)정도씩 먹은 커플은 그보다 덜 먹거나 먹지 않은 이들에 비해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며 생선은 남성 정액의 질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4. 술과 탄산음료, 흡연 피하기  

술과 탄산음료, 흡연에 빠진 남자들은 불임에 걸리기 쉽다. 이는 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정자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탄산음료는 일반적으로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산화성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를 초래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담배는 정액 이동에 영향을 미치고, 술과 탄산음료는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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