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국인3세 「편바실리아비치」씨|절강 편씨 종친회서 환영행사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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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절강 편씨종친회 (회장 편호준·60)는 소련선수단 부단장으로 3일 입국한 소련거주 한국인3세「편·비탈리·바실리아비치」씨(U·우즈베크공화국체육부차관)를 13일 오후6시 서울힐튼호텔로 초청, 특별환영종친회를 열고 편씨를 따뜻이 환영.
1백여명의 편씨 종친들이 모인 이날환영회에서 종친회측은 편씨에게 절강편씨 족보와 도자기·양복지·인형등을 선물로 전달.
키1m82m·1백 20kg의 거구인 편씨는 고교때 헤비급권투선수로 활약, 소련국내대회에서 동메달까지 딴 스포츠맨으로 종친들과 어울려 아리랑을 합창하고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편씨는 환영회가 끝난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의 밤이 됐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편 이날 종친회엔 또 중국 요령생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중인 편재신씨(38)도 참석해 재소·재중교포가 한자리에서 회포를 푸는 감회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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