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입장권 남아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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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올림픽의 각 경기장 입장권 판매가 대회개막 4일을 앞두고도 여전히 60%에 머무르고 있다.
SLOOC가 집계한 일반입장권 판매현황에 의하면 12일까지 국내외에 판매한 수량은 2백39만9천97장으로 전체판매량 3백96만7천장의 60%밖에 안돼 1백56만7천4백3장이 남아있다.
또 입장권 판매율도 종목별로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있는데 체조· 유도· 경영·다이빙· 수중발레· 사이클 등은 95%이상을 기록, 매진상태인데 비해 조정(38%)·하키(34%)·축구(50%)·펜싱(48%)·수구(47%)등은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있다.
특히 시범종목인 야구의 경우는 28%의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내프로야구로 인해 인기도에서 떨어진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
SLOOC는 입장권판매가 부진하자 지난9월5일부터 해외에서 팔다 남은 30여만 장의 입장권을 국내판매 분으로 돌려 각 부처 및 공공기관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LOOC는 단체권으로 45만9천9백장을 배정했으나 74%인 34만4백99장만이 팔렸을 뿐이다.
한편 판매가 부진한 종목의 경우도 빅 이벤트가 있는 날의 입장권이나 구기종목의 준결승이상의 표는 거의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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