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분단의 아픔깊이 느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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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토분단의 아픔을 이처럼 깊이 느껴 본적은 없습니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통일 전망대 주차강∼전망대까지 1km구간에서 성화를 봉송할 노재호 씨 (54·사진·평통 자문회 고성군협의회장).
통일이 됐다면 원산까지 한숨에 줄달음쳤을 평화의 불꽃 성화가 통일전망대에서 분단의 벽에 막혀 되돌아설 때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낀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탄광촌에 활력의 불 되기를>
◇태백상의 회장 이길종 씨
『평화와 희망의 상징 올림픽 성화가 사양경기에 움츠린 탄광촌에 활력의 불을 지펴주길 바랄 뿐입니다.』
산도 검고 물도 검은 광도 태백시에 닿은 성화를 시청∼연화교간 1km에서 봉송한 이길종 씨 (58·사진·태백상의회장). 탄광촌 경기부양 대책에 앞장서고 있는 이씨는 『성화봉송은 평생의 큰 영광』이라며 『젊은 광원들에겐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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