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스타일난다 인수 마무리…김소희 CCE로 합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로레알은 지난달 발표한 주식회사 난다의 인수에 대해 관련 당국의 필요한 승인을 획득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레알은 패션과 화장품을 아우르며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일난다와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의 독창성을 이어가기 위해, 주식회사 난다를 로레알코리아의 기존 4개 사업부와 별도의 사업부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일난다의 설립자 김소희 전 대표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E)로서 스타일난다의 성공에 지속해서 기여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난다의 신임 대표직에는 신지은 제너럴 매니저가 선임됐으며, 로레알코리아의 경영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14년 전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한 신 대표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로레알의 중요한 전략적 신흥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시판사업부문 제너럴 매니저로 근무했다.

김소희 대표는 22살이던 2005년 어머니와 함께 스타일난다를 창업했다. 2년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사업을 시작했다. 속옷가게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울 겸 온라인에서 속옷을 판매하면서 쇼핑몰을 창업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스타일난다는 온라인 쇼핑몰 1세대로 불리며 소비자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사업 영역을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확장했다.

색조화장품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도 만들었다. 쓰리컨셉아이즈는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채널 세포라(SEPHORA)를 통해 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서 60개 가까운 매장을 두고 있다. 화장품 분야의 매출은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