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특별주자 "우린 함께 뛰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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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금년 가을은 우리 부부에게 10여 년간의 결혼생활 중 가장 뜻 있는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유서 깊은 공주에서 마지막 구간인 공주대교∼국립공주병원간 1km의 성화봉송 특별주자 성시복(33·공주여고교사) 홍승선(32)씨 부부(사진)는『성화봉송 주자요원 참가신청을 맨 먼저 낸 후 1개월 여 동안 이른 아침 공주대교를 달리는 게 일과가 됐었다』고 말했다.
성씨는『부인 홍씨가 지난해 10월 전국주부 건강달리기대회에서 19위를 차지, 유명(?)해지면서 주위의 권고가 많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주자가됐다』고.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성씨부부는 시장을 보러갈 때 등 항상 나란히 외출, 주위에서 「잉꼬부부」로 불리고 특히 화학을 담당하는 성씨는 미남형인데다 성격까지 원만해 여고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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