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백악관 벽서 사라진 마크롱…김정은 사진 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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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마이클 벤더 트위터]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마이클 벤더 트위터]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으로 장식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백악관 출입기자인 마이클 벤더는 18일(현지시간) SNS에 "백악관 웨스트윙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라며 6장의 액자가 걸려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곳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우방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벤더 월스트리트저널 백악관 출입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걸려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 [사진 트위터]

마이클 벤더 월스트리트저널 백악관 출입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걸려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 [사진 트위터]

 벤더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들이 송환되는 모습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 싱가포르에서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과 산책하는 모습, 그리고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6장의 사진이 금색 테두리의 액자에 담겨 걸려 있다. 왼쪽 위 억류 미국인 귀환부터 오른쪽 아래 공동합의문 서명까지 북·미 정상회담의 타임라인을 6장의 장면으로 요약한 듯한 사진 배열이다.

블룸버그 뉴스 제니퍼 제이콥스 기자가 지난 5월 2일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걸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 모습이다. [사진 트위터]

블룸버그 뉴스 제니퍼 제이콥스 기자가 지난 5월 2일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웨스트윙 벽면에 걸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 모습이다. [사진 트위터]

 이 벽면이 김 위원장의 사진으로 채워지기 전인 지난 5월 블룸버그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니퍼 제이콥스는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사진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정전협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했다. 이어 이르면 이번 주 비핵화 후속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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