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SBS 해설위원. [중앙포토]](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19/7c56e3c5-52ec-4bf7-85d9-2a86f4b8f89a.jpg)
박지성 SBS 해설위원. [중앙포토]
전 국가대표인 박지성(37) SBS 해설위원이 18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축구 국가대표팀에 "여기서 포기하면 진짜 최악의 월드컵"이라며 독려했다.
이날 박 해설위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찌 보면 최악의 결과일 수도 있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잊어버리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는 졌고 국가대표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한다면 팬의 생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진 걸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8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박 위원은 스웨덴과의 경기에 대해 “일차적인 높이에 대한 경합은 잘했다고 본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떨어지는 공에 대한 대처인데 조금 미흡해서 아쉽다. 또 하나는 역습 찬스에서 마무리까지 제대로 가지 못한 거다. 상대가 라인을 올렸을 때 우리가 역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2~3번 보여줬는데 정교하고 세밀했다면 충분히 상대를 위협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이라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기성용이 스웨덴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6/19/0bb44f68-a46a-4f39-a1e3-89fc4d97e4c0.jpg)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기성용이 스웨덴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F팀의 멕시코와 독일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조 경기에서 1·2위를 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다. 우선 오는 24일 0시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열릴 멕시코와 2차전을 넘어야 한다.
박 위원은 2차전에서도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수비'를 강조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전도 마찬가지로 먼저 수비다. 무실점으로 끌고 가다가 한 방으로 이기는 게 우리가 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웨덴전에서는 손흥민이 몇 차례 상대를 돌파하고도 해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언제든 하나 터뜨려 줄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게 우리에게 희망”이라고 손 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