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팸메일 세계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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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스팸 메일을 보내는 나라로 꼽혔다.

정보통신 전문 뉴스사이트인 C넷은 23일 인터넷 보안회사인 소포스의 조사를 인용, 올 1분기에 스팸 메일을 가장 많이 발송한 나라는 미국(23.1%)이었으며 홍콩을 포함한 중국(21.9%)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발송된 스팸 메일은 전체의 9.8%였으며, 프랑스(4.3%).폴란드(3.8%)가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전세계 스팸 메일의 42.8%를 발송해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25.6%).유럽(25.0%).남미(5.1%).호주(0.8%).아프리카(0.6%).기타(0.1%) 순이었다. 한국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환경이 오히려 스팸 메일을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중국에서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중국이 올해 안에 미국을 제치고 스팸 메일 발송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컴퓨터의 상당수가 오래된 윈도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스팸 메일 방어에 취약하다고 C넷은 전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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