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관리기금 적자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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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영업외비용은 2천5백억 원
올해 양곡관리기금 적자가 사상최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농림수산부가 국회 5공 특위에 제출한 88년도 양곡관리기금 손익추정에 따르면 지난해의 대폭적인 추곡수매가 인상과 방출가격 동결·한은 차입금 이자지불 등으로 적자폭은 무려 4천1백억 원에 이르러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연도별 양곡관리 기금적자 폭을 보면 84년도에 4천59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3천5백억 원 수준에 머물렀었다.
이에 따라 올해 양곡관리기금 적자 4천1백억 원을 포함, 현재까지의 적자누계는 3조4천5백3억8천3백만 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자가 이처럼 커진 것은▲2중 곡가제에 따른 손실 1천4백9억 원▲관리비 1백68억 원▲한은 차입금 이자 1천6백50억 원 등 영업 외 비용이 2천5백23억 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추곡수매가를 14%인상, 80kg 가마당 7만6천5백90원(1등품)에 사서 5만3천80원씩에 팜으로써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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