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모집 첫날 2000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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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뽑기 위한 공개모집 첫날인 21일 신청자가 몰려들면서 단숨에 2000명을 돌파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우주인 선발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한 접수 결과 오후 11시 현재 신청자가 2330명이라고 밝혔다. 항우연 관계자는 "시간당 200명 이상이 접수하고 있다"며 "22일부터 본격적으로 홍보할 예정이어서 신청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우연은 7월 14일까지 우주인 신청을 받는다. 항우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4단계의 선발과정을 거친 뒤 올해 말 최종 2명을 가려낼 계획이다. 키 1m50~1m90㎝, 몸무게 50~95㎏, 발 크기 295㎜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만 19세 이상)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나 당뇨병이나 협심증 등의 질환이 없어야 한다. 항우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우주 전시체험관'을 열고 우주선 모형과 우주복, 우주식품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우주인이 먹는 음식을 시식하기도 하고, 우주인의 생활용품을 사용해 봤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우주인 선발을 위한 출정식이 열렸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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