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광장|일본 비평가 이색논문 발표해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달 30일 열린 펜 대회 제 1분과회의 발표논문가운데 일본비평가「이토. 나리히코」의 논문이 투옥중인 한국의 김남주 시인과 30년대 일본군부의 만주침략을 비판한 일본시인「마키무라·히로시」를 비교해 화제.
「이토」씨는 이 논문에서『문학의 핵심은 주제와 방식의 자유』라고 전제한 뒤 자유를 추구한 김씨의 시와 항일투쟁을 찬양하고 3·1운동을 지지한「마키무라」를 모두 높이 평가.
독일의 여류작가「루이제·린저」와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의 대담내용을 담은「상처받은 용」의 일본어 번역자이기도 한 그는 이 논문을 통해『일본의 한국침략을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한편 한국펜클럽 사무국에서는 그가 논문만 내놓고 입국을 안 한 것이 대사관에서 입국비자를 거부한 것으로 소문나 있으나 자기들이 알아본 바로는 그가 입국비자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