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군에 경계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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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네바·니코시아 AP· 로이터=연합】이란과 이라크관리들은 지난달 31일 유엔의 타협안 합의에 실패, 평화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지 못했으며 이란은 이라크측의 휴전위반이 전쟁을 다시 촉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의용군을 전선에 배치하기 위한 동원태세를 취했다.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은 이란·이라크회담이 타협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실망하고 있으며 1일 오전중에 이란·이라크 협상의 전체회의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야르」총장은 『시간이 다돼간다』고 경고하고 자신이 무한정 제네바에 머물러 있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한 이란의 IRNA통신은 이란군의 인력담당부사령관 「아프샤르」는 전선배치를 자원하라고 청년들에게 촉구하면서 전군에 경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란·이라크 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쟁점은 이란이 평화과정의 다음 조치로 이라크군에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까지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이라크는 샤트 알 아랍 수로의 항해자유와 수로의 항해장애물을 제거하라는 요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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