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정명희 무적콤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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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상해(중국)=문일현특파원】서울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한국대 표인 박주봉(박주봉) 정명희(정명희)조가 28일 상해에서 폐막된 88차이나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챔피언조인 중국의 왕명인=사방정조를 2-0(15-6, 15-5)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86년이래 2년만에 이 종목패권을 되찾았다.
한편 중국은 혼합복식을 제외한 남녀 단·복식 등 4개 종목에서 패권을 차지했으나 3년 연속 차이나오픈 전 종목석권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1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결승에서 박-정조는 중국관중들의 열화 같은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싱과 코너웍을 구사, 첫 세트를 15-6으로 가볍게 따냈다. 박-정조는 2세트도 여세를 몰아 처음부터 앞선 끝에 15-5로 이겨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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