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마마행차」화려한 거리 행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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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9월14일 정오부터 서울 종로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상감마마행차」는 국내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만한 거리행사의 하나.
TV·영화 엑스트라와 고교생 등 3천여명이 동원돼 옛 왕 행차를 재현하는데 그 행차길이가 무려 4㎞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 행사의 참여자중 상감마마·왕비·공주 등 주요인물은 28일 「전통미 선발대회」를 통해 가장 옛 멋을 품기는 인물을 선정했는데, 여기서 뽑힌 이들에게는 유럽여행 티킷·자동차 등 푸짐한 부상도 주어진다.
이 행차 뒤에는 바로 꽃차행렬이 이어진다.
각각 10만송이의 조화로 장식된 34대의 꽃차 사이사이에는 농악팀·탈놀이팀이 끼어 들기도 한다. 그 중에는 우리 토종견인 진도개 40마리도 행렬에 참가해 이채를 띤다.
서울시는 현재 여의도에서 푸조승용차 엔진을 이용, 꽃차 제작에 익숙한 미국기술진까지 동원해 꽃차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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