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름 「토마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근엄하고 보수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은행들 중에 고객에게 친밀감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은행이름을 토마토로 바꾼 곳이 생겨 신선한 충격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일본의 지방 미니은행인 산요(산양) 상호은행은 최근 상호를 「토마토은행」으로 바꾸었는데 친밀감을 심어주고 개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은행측의 변.
일본의 상호은행들은 지방은행과 신용금고·농협의 중간규모로 일명 샌드위치은행이라는 별명도 갖고있는데 최근 보통은행업무를 맡게되면서 상호 바꾸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토마토은행의 「요시다·겐지」(길전헌치) 사장은 『은행의 금융상품이라는게 서로 비슷하므로 이름이라도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어서 서민야채로 친근미가 있는 토마토로 붙였다』고 설명.
일본은행관계자들도 위엄이 없다는 흠이 있긴 하지만 일단 아이디어는 좋았다는 평. <동경=최철주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