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신영철 감독 선수구타설 파문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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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영철 프로배구 LG화재 감독이 선수들을 구타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19일 한국배구연맹(KOVO) 홈 페이지 게시판에 김모씨가 "14일 한전에 지자 신 감독이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을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고, 일부는 발로 목덜미와 등을 짓밟았다"는 내용을 띄웠다. 신 감독은 21일 삼성화재에 1-3으로 진 뒤 "훈계 차원에서 얼차려를 10초가량 시키긴 했지만 구타는 전혀 없었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한 LG화재 선수가 "선수들이 모두 일명 '원산폭격'을 했고, 나이 어린 2명의 선수는 목 뒷부분을 밟혔다.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15초 동안 얼차려만 받았고 구타는 없었다고 말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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