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장 사건은 성실한 군인에 대한 모욕|군·민 이간시키는 행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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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의 김영삼 총재는 25일 오홍근 부장 피습사건의 범인검거 소식을 듣고 직접 비난 논평을 발표하고 긴급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등 기동력을 발휘.
김 총재는 『그 동안 정부가 올림픽기간 중 테러를 예방해야 된다고 누차 강조해 왔음에도 오히려 군인들이 테러를 감행한 사태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이 정권이 전두환 정권의 계승 인으로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논평.
김 총재는 또『이 같은 테러행위는 절대다수의 성실한 군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성실한 군인들과 국민들을 이간시키고 역사를 역항시키려는 행위』라고 성토.
김 총재는『사건발생당시 민주당이 제일 먼저 사건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며『이 사건은 6공화국의. 민주화 의지를 시험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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