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필하머닉 공연장 선정에 고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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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 필하머닉 오키스트라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예술의 전당 측은 공연장이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엄청난 예산을 들여 전용 연주 홀을 마련해 놓고도 아직까지 세계수준의 교향악단 연주회를 열어보지 못한 입장인 만큼 예술의 전당 음향 수준을 제대로 평가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이따금 세계적인 연주단체들이 서울에 오더라도 객석이 예술의 전당(약 2천6백 석)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약 3천9백 석)보다 1천3백 석 가량 더 적은 까닭에 입장권판매수입을 고려한 주최측들이 예술의 전당을 외면해 온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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