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대지진 6백여 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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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델리AP·UPI=연합】인도 북부와 네팔국경지대의 히말라야 산맥일원에서 21일 오전4시40분(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리히터 지진계로6·5도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6백여 명이 숨지고3천여 명이 부상했다고 인도 PTI통신과 네팔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인도관리들은 이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파괴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교통과 통신두절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리들은 이날 지진으로 심한 피해를 본 비하르 주 동부에서만 적어도1백25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며 미확인 소식통을 인용한 인도언론들은 총 사망자가 4백∼6백 명에 이르며 부상자도 1만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인도지진관측소는 네팔 카트만두 남동 1백60km지점에 진앙을 둔 이 지진이 약 1분간 계속된 후 약 1시간동안 여진이 계속됐으며 인도와 네팔의 국경지역인 비하르 주 바르한가시에서 동북쪽 70∼80km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사망자는 대부분 다르간바·문가르·마두바니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에서만 2만5천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비하르 주 지방관리들과 현지 소식통들은 지진이 주민들이 잠든 시간에 발생, 중상자가 수없이 많기 때문에 희생자수는 지금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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