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남경필, 밤늦게 선관위 방문 “계속된 실수, 고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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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오후 6·13 지방선거 벽보 부착, 공보물 발송 과정 실수 관련 재발 방지책 마련과 사과를 촉구하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선관위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오후 6·13 지방선거 벽보 부착, 공보물 발송 과정 실수 관련 재발 방지책 마련과 사과를 촉구하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선관위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선거운동을 마친 저녁 자신의 선거 벽보 미부착, 공보물 미발송 등과 관련해 재발 방지와 사과를 촉구하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남 후보는 이날 저녁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 선관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선관위의 계속된 실수는 상당히 고의적으로 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이동규 사무처장과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이동규 사무처장과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어 남 후보는 “선관위가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데 아직까지 일언반구 해명이 없다”며 “이같이 중대한 문제가 터졌으면 선관위가 선제적으로 잘못된 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일이 반복되고 있으니 선관위는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보고받기에는 그런 일이 간혹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며 “고의적인 게 아니라 단순한 종사원의 실수라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서 자신이 누락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서 자신이 누락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일부 경기 지역에서는 거리에 부착되는 선거 벽보에 기호 2번인 남 후보의 벽보 대신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벽보가 두 장 붙어 논란이 됐다. 또 우편으로 배달되는 책자형 선거 공보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지고 이 후보의 공보물만 두 장 수록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를 알리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선거 벽보 중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가 빠지고 대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붙은 벽보가 발견돼 남 후보 측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 후보의 포스터가 나란히 붙은 선거벽보. [사진 남경필 후보 캠프]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를 알리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선거 벽보 중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가 빠지고 대신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붙은 벽보가 발견돼 남 후보 측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 후보의 포스터가 나란히 붙은 선거벽보. [사진 남경필 후보 캠프]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선거 벽보 중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포스터 위치가 잘못 부착된 벽보가 발견돼 남 후보 측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후보 위치가 잘못 부착된 선거벽보. [사진 남경필 후보 캠프]

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한 선거 벽보 중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포스터 위치가 잘못 부착된 벽보가 발견돼 남 후보 측이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후보 위치가 잘못 부착된 선거벽보. [사진 남경필 후보 캠프]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측이 공개한 사진. '화성 2동탄 A아파트 주민 제보'라고 적혀있다. [사진 남경필 캠프]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측이 공개한 사진. '화성 2동탄 A아파트 주민 제보'라고 적혀있다. [사진 남경필 캠프]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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