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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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억8천만 원의 부도를 낸 하청건설업체 대표가 집을 나간 후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채권자들에 의한 납치로 보고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10시쯤 하청건설업체인 (종)삼보토건대표 한주석씨(55·서울 일원동686의9) 가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긴지 하루만인 16일 오후4시쯤 집으로 1천5백만 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봤다.
한씨의 부인 김행자씨(49)에 따르면 15일 밤 더위를 피해 집밖에 있는 평상에서 잠자다 자정쯤 깨어보니 짐에 있던 한씨가 없어졌고 16일 오후 40대 남자가 전화로 2친5백만 원 받을 채권자라고 자신을 밝힌 뒤 『청주에 있는데 1천5백만 원만 주면·한씨를 풀어주겠다』 고 말한 뒤 전화를 끊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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