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 99%가 한인"…'리틀 방글라' 구획 우편 투표

미주중앙

입력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한인타운 버몬트~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5가 지역을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로 분리, 독립시켜달라고 LA시의회에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는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움직임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미연합회가 LA시 선거구에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신청한 우편 투표 유권자 수는 8029명이다. 전체 10명 중 6명(60.5%) 꼴인 4858명이 승인됐고 승인 대기 중인 유권자 수는 893명이다.

이밖에 중복 등록된 유권자 수는 489명, 온라인 승인 예정자 수는 1616명, 우편 승인 예정자 수는 약 500명이다. 지난주 25일(금요일)까지 신청한 유권자 수는 5285명으로 연휴를 포함한 나흘 사이 신청자 수가 2744명 늘었다.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들의 성을 분석했을 때 99%가 한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실제 한인 인구로 봤을 때 유권자 등록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데이터가 투표에 앞서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실제 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우편 투표 용지를 받으면 갖고 있지 말고 즉시 투표해 선거구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인회와 한미연합회, LA한인상공회의소 등 주요 한인단체와 한인 중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인회에 이어 한미연합회는 이사들의 기부를 받아 우표 1000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 투표인 수는 조만간 집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편 투표지는 선거일인 6월 19일 오후 5시까지 투표 용지에 적힌 LA시 선거구에 도착해야 한다. 혼란을 일으켰던 투표지의 이해당사자 주소(Stakeholder Address)란은 LA시 선거구가 적지 않아도 된다고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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