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이익 합법적이면 권장 한·미 FTA 체결돼도 큰 걱정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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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권태신(사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4일 "외국 자본이 합법적으로 이익을 올리고, 그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소규모 경제국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차관은 이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미국 시장에 대한 확실한 접근로를 확보하고, 한국의 경제.사회적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미 FTA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FTA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시장이 많이 개방됐기 때문에 한.미 FTA가 체결돼도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관련, "시장원리에 맡기겠으나 급격한 움직임이 발생하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이 생기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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