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가 文 정부 1년 경제운용에 매긴 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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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 출연한 김동연 부총리. [사진 JTBC]

'썰전'에 출연한 김동연 부총리. [사진 JTBC]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문재인 정부의 1년간 경제운용 점수로 'I학점'을 매겼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방송된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이 같은 점수를 준 뒤 "'불완전'을 뜻하는 영어단어(Incomplete)의 앞 자를 땄다"며 "현재로써는 등급을 가릴 수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성과를 I학점에서 A학점(최고학점)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면서 "최종 학점을 주기까지 유보된 상태라 지난 1년 학점은 I지만, A학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지난 한 해 성과로는 ▶3년 만에 3%대 경제성장률 달성 ▶9분기 만에 가계 실질소득 증가 ▶사상 최대의 창업기업수·벤처투자 기록 등을 꼽았다. 북핵 위기, 한중 통화 스와프,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 각종 대내외 악재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도 봤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경제 모든 것이 잘 되려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아쉬운 점으로는 '일자리 문제'를 언급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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