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윤리·한국사·체육·교련 등|「국책과목」 대학일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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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28일 각 대학에서 교양 필수과목으로 이수되고 있는 국민윤리·한국사·체육·교련 등 「국책과목」을 폐지하거나 대학의 자율적 운영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교부 조규향 대학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학 총·학장 세미나에서 교육법시행령개정을 거쳐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총·학장들은 국책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교육효과가 없고 학점비중(15학점)이 높아 다른 교양과목 운영이 소홀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 이를 대학에 맡기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교부는 현재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개선방안을 연구중이며 파생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한 뒤 국책과목운영을 각 대학의 학칙에 규정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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