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역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이 중단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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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특정정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중단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 [사진 독자제보]

선거를 앞두고 특정정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중단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 [사진 독자제보]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대전 지하철역에서 열리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 중단 요청을 받아들였다.

도시철도공사는 서구 둔산동 시청역에서 진행되던 노 전 대통령 사진전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사진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물은 14일 오후 모두 철수됐다.

민원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노 전 대통령 사진전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사진전 개최를 승인할 당시 시민 민원이 발생하면 행사를 중단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주최 측도 요청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 지역위원회는 지난 9일 대전 시청역 지하철 역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사진전을 열었다.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가 걸어온 평화통일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사진전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남북 교류 업적, 민주정부 10년간의 평화통일 관련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의 36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정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중단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 [사진 독자제보]

선거를 앞두고 특정정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에 중단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전. [사진 독자제보]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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