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발행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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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창원=허상천기자】경남신문노조(위원장 권동혁·45)가 27일오전10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시간인 경남신문은 27일자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이는 한국언론사에서 부산일보에 이어 두번째로 노사분규로 인한 신문제작중단사태다.
경남신문노조는 그동안 단체협약안 90개항중▲회사경영형태전환 (주식증자) ▲편집국장 3인추천제▲임금50%인상등 7개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16일 경남도 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낸후 20여차례 노사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점을 찾지못했다.
권위원장은『26일 오후9시20분부터 철야진행된 노사대표간의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못해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요구사항 가운데 편집국장3인 추천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임금 25%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경영형태전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있다.
지난80년 정부의 언론통폐합정책에 따라 경남매일과 경남일보를 통합한 경남신문은 마산·창원지역 74개기업체등에서 자본금 15억2천만원에 인수, 신문제작에 관여하면서 편집권에 제약을 가해 문제가 돼왔다.
한판 노조측은 신문제작을 중단하는 대신 노조특보 50만부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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