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호씨 환수땅 군장교 불하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난 80년6월 계엄령때「부정축재재산으로 국고환수조치됐던 이세호전육군참모총장의 땅 3천8백여평이국고환수 직후 당시 현역중령급이던 육사19기 동기생38명에게 헐값에 불하됐다가 다시「12·12사태」와「광주사태」부상군인들에게 전매된 사실이 드러나 특정인들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월간중앙」8월호 게재>
특히 많은 사람들은 문제의 땀을 육사19기생 38명이 매입했던 시기가 이들이 국보위·보안사재직시절인 점으로 미루어 불하과정에서 수의계약에 의한 할값매입의 특혜를 받고 전매과정에서 많은 차액을 남겼을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한편 국방부는 22일『육사19기동기생들이 땅을 인수한 것은 사실이나 뒤늦게문제가 있음을 알고 매입가격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대강 신모준장은 이날 일부 보도에 따라 이를 조사한 결과『육사19기생인 민모대령(공병)이 땅이 난것을 알고 동기생들에게 연락, 희망한 60∼70명중 30여명을 추첨으로뽑아 평당 4만∼5만원씩에 1백여평씩을 사들여등기까지 했다가 보안사 모대령이 이 사실을알고 만류, 때마침 광주사태등에서부상을 입고 어려움을 겪고있던 군관계자들에게 구입가격대로 넘겨 의혹을 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