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핵 기술자 해외 이주·데이터 삭제'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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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연합뉴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교섭에서 북한에 핵 기술자의 해외 이주와 핵 관련 데이터의 삭제를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에 최대 수천 명에 달하는 핵개발 기술자를 해외로 이주시키고 6차례에 걸친 그간의 핵 실험, 영변 핵시설과 관련한 데이터를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여기에 생화학무기 등 모든 대량파괴 무기를 폐기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폐기할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은 데이터와 기술이 남아있다면 장래에 핵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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