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차이 ? 지도층 "노사 갈등"… 국민 "고용 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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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주요 숙제는 노사 갈등, 저출산.고령화, 경쟁력 낮은 교육 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가 2월 24일~3월 21일 오피니언 리더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설문조사(What's wrong Korea?) 결과다(4월 10일 발매 '이코노미스트'). 응답자들은 한국의 10대 문제로 이 밖에 ▶정치적 리더십 부재 ▶반기업.반부자 정서 ▶기업 활동 규제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리서치 전문회사인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이 19세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들 문제의 우선순위를 오피니언 리더와 다르게 평가했다. 일반 국민 4분의 1 이상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꼽은 것은 ▶고용 불안 ▶정치적 리더십 부재 ▶저출산.고령화 ▶집단이기주의 등의 순이었다. 일반 국민은 또 선진국 진입의 최대 걸림돌로 집단이기주의(35.6%)를 꼽았고, 대한민국 모델 국가로는 독일(29.5%)을 가장 많이 골랐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시기, 선진국 진입 시기, 통일 가능 시기에 대해 일반 국민은 평균 10.9년, 12.1년, 18.7년 후라고 답했다.

이필재 이코노미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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