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태 ‘단식농성’ 볼썽사나운 일”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여야 협상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노숙단식농성을 하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5월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청년일자리와 고용위기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야당 시절에 단 한 차례 정부의 추경안을 발목잡기 한 적 없다”며 “10년 동안 집권여당을 했던 115석을 가진 제1야당이 지금 이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우리 미래세대인 청년에게 민망하고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국회에 초록을 즐기러 방문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왜 저러고 있는지 의아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상식적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김 원내대표는 즉각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여야 원내대표는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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