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이랬으면…" 독자페이지|전화요금에 궁금증 명세서 첨부됐으면|홍만선 <경북 점촌시 충현동426의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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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방송에서 DDD전화요금이 일요일 사용시는 할인이라고 나왔고, 전에는 심야에 사용하면 또 몇 %가 할인된다고 발표되었다. 나는 요금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느낌을 갖는다.
분명히 심야에 전화를 사용했는데 정말 요금이 할인되었는지 알길이 없는 것이다.
전기요금·수도요금은 계량기를 보는 그대로 요금을 내니 사용자는 절전과 절수를 하면서 사용한다. 그런데 유독 전화요금만 사용명세서를 첨부시켜 주지 않으며, 또 매번 특별히 개별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심야 또는 휴일에 사용을 하면 할인해준다는 발표는 들었어도 국민들은 구체적인 실감을 할수가 없다. 전화를 사용하면 분명히 그라프로 찍혀 남을텐데 그 내용을 왜 사용자에게 첨부시켜 주지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관공서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그라프를 받아와서 그로부터 개인이 사용한 요금을 받아낸다).
당국은 이제부터라도 전화사용명세를 첨부해 사용자의 궁금증을 확실하게 풀어주기바란다. 신뢰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이것은 요금할인이니 뭐니 보다도 더 앞서야 할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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