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방망이 '쉼표'… 7경기 연속 안타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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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이승엽은 7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도 0.400에서 0.333(24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주니치의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의 포크볼과 컷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뺏겨 고전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인터리그에서 가와카미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앗아내며 팀을 퍼펙트 패 위기에서 구했지만 이날은 완패했다.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와 가와카미, 양팀의 에이스가 격돌한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고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노장 다쓰나미 가즈요시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주니치가 5-1로 역전승했다. 요미우리의 4연승 행진도 끝났다.

한국 시절부터 이승엽과 홈런 맞수로 관심을 모았던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이승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9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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